올해 2분기 매출 33% 늘어난 439억
5G IoT용 메모리 공급 꾸준히 증가
"메모리 가격 상승, 실적 상승 지속"
제주반도체 메모리 제품. 제주반도체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반도체가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 등 긍정적인 경영 환경이 조성되면서 올해 2·4분기에도 매출액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제주반도체가 올해 2·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329억원보다 33% 늘어난 439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억원, 20억원을 올리며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갔다. 앞서 제주반도체는 지난 1·4분기에도 개선된 실적을 보이는 등 올해 들어 매 분기 실적 증가 흐름을 이어간다.
제주반도체 관계자는 "올해 들어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성장세로 전환하면서 '멀티칩패키지(MCP)' 등 메모리반도체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제주반도체는 반도체 연구·개발(R&D)만을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다. 국내 팹리스 업체들이 대부분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운영한다. 제주반도체는 △MCP △D램 △낸드플래시 응용제품 △레거시 메모리 등 다양한 메모리반도체 라인업을 갖췄다. 국내외 거래처는 200곳 이상이며 수출 비중은 90%에 달한다.
제주반도체는 올해 5G IoT 부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로 올해 매출액 중 5G IoT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5G IoT 부문 매출 비중은 지난 2021년 5%에서 이듬해 20%, 지난해 30%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이 관계자는 "5G IoT 부문뿐 아니라 자동차 전장용 메모리반도체 판매 역시 증가한다"며 "여기에 저전력 D램 매출 역시 늘어나면서 올 하반기 실적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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