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완성차업체 전기차용, 이차전지 사용 절연시트·양면테이프 납품 확대
[파이낸셜뉴스] 모바일 기기용 기능성 테이프 제조업체 앤디포스가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앤디포스는 14일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25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앤디포스의 주요 매출 성장은 주력 사업인 테이프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국내외, 특히 중국의 모바일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로 인해 앤디포스의 모바일용 테이프 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실제 중국 모바일 제조사와의 협력에서는 열반응 테이프에 이어 배터리 고정용 테이프가 함께 적용되면서, 면적이 큰 부위에 대한 사용이 확대돼 점유율이 크게 높아졌다.
앤디포스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용 기능성 테이프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통해 각국의 주요 모바일 제조사들로부터 신뢰를 쌓아왔다"며 "특히 배터리 고정용 테이프는 면적이 큰 제품으로, 한 번 선정된 업체와의 협력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앤디포스는 하반기에도 이러한 성과를 지속하며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모바일 기기용 방수 테이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단말기에 제품을 적용함으로써 시장 확대 가능성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앤디포스는 신사업으로 해외 완성차 업체의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절연시트와 양면테이프의 납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앤디포스는 전기차 이차전지 배터리 케이스에 사용되는 절연시트와 양면테이프를 일괄적으로 제작하고 공급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자담배 배터리 부착을 위한 방수 테이프를 제공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잠재력이 큰 친환경 패키징 테이프도 준비 중이다. 이 제품은 자체적으로 신뢰성 검증을 완료했으며, 이제 고객사에 제안할 준비를 마쳤다.
앤디포스 관계자는 "기존 주력 제품인 모바일기기용 방수 양면테이프와 함께 신사업인 전기차용 절연시트ㆍ양면테이프 패키지와 아크릴 폼 양면테이프의 제품 확대 적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품질과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ㆍ공급해 실적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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