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업용 특수밸브 제조업체 조광ILI가 올해 상반기 턴어라운드 성공했다.
조광ILI는 14일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이 1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은 안전밸브의 수주 증가와 비용 절감에 기인한다. 특히 롯데건설의 롯데케미칼 G1-C3 프로젝트, 포스코건설의 금호폴리켐화학 에틸렌 프로필렌 고무(EPDM) 증설 프로젝트 등의 국내 신규 수주 건과 오만과 카타르의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 등의 해외 신규 수주 건이 실적 성장에 주요한 기여를 했다.
비용 절감 노력으로 판관비는 대폭 줄였다. 올해 상반기 판관비는 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억 원에서 크게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조광ILI는 올해 하반기에도 조선, 해양플랜트, 에너지 프로젝트 등 전략적인 분야에서 해외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데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 내부적으로는 글로벌 태스크포스(TF)팀을 결성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초저온 밸브 검사설비를 재구축하는 등 내부적으로도 체질 개선을 추진했다.
외부적으로는 해외 사업주 추가 승인과 대리점 계약을 통해 해외 입찰 참여 기회를 높여 수주 잔고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조광ILI 관계자는 "올해도 해외 사업주 추가 승인과 대리점 계약 등을 통해 해외 입찰 참여 기회를 높여 수주 잔고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전밸브와 함께 초저온 밸브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확대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광ILI는 주식 거래 재개를 위해 최대주주인 김우동 전 대표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아 독립적인 이사회를 구성하는 등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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