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품으로 가는 한양증권이 올해 상반기 수익성을 입증했다. 매출이 3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커졌다.
한양증권은 14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360억원, 당기순이익 25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바 각각 12.5%, 11.2% 증가했다. 매출액은 3984억원으로 약 30% 감소했다. 연환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로, 중소형사 가운데 최상위권에 올랐다. 자기자본은 5000억원을 넘어섰다.
기업금융(IB), 트레이딩, 채권 등 3개 부문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IB부문에선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유동화증권 주관 성적이 좋았고, 트레이딩부문에선 변동성 장세에 적합한 운용전략으로 수익을 냈다. 채권부문은 금리인하 기대감와 시장 강세에 힘입어 이익을 창출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문도 약진했다. 지난 6월 턴어라운드를 이뤄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하반기엔 부동산 PF까지 더해 4개 부문의 균형 포트폴리오를 통한 고른 실적 향상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양증권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KCGI의 실사를 받고 있다. KCGI는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이를 통과하면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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