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폭락장 이후 2700선 탈환을 눈앞에 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실적을 통한 이익 체력이 증명된 반도체, 화장품, 바이오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 하나증권은 주간 추천종목으로 화장품 업종을 나란히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실리콘투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증권은 "운송비 부담이 낮은 사업구조로 경쟁사 대비 3배 수준의 영업 마진을 내고 있다"며 "최근 높아진 주가를 2·4분기 실적에서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한국콜마를 추천주로 꼽았다. 한국콜마는 올해부터 기존 활용하지 않았던 콜마유엑스와 콜마스크의 설비를 활용해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K-뷰티 글로벌 시장 성장에 따른 고객사 수주 증가 및 연우의 대량 수주가 지난 3월부터 진행중"이라며 "연초 가이던스를 뛰어넘는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나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를 추천목록에 포함했다. 하나증권은 "2·4분기 매출액 1438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ㄱ록했다"며 "하반기 블랙프라이데이 등 화장품 성수기에 진입해 실적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주도 추천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나증권은 피에스케이홀딩스를 들었다. 하반기 D램 투자가 일부 축소 가능성이 있고,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기업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를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4·4분기부터 시작되는 AI ASIC 밸류체인의 실적 모멘텀과 신규 AI 디바이스 출시를 위한 세트 기업들의 4·4분기 수요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바이오 종목도 추천주에 포함됐다. 삼성증권은 셀트리온을 추천했다.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가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들과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게 된 점이 호재로 꼽힌다.
유안타증권은 종근당을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ADC, EGFRxc-MET 이중 항체 약물 등 개발이 진행중으로 개발 단계 상승에 따른 파이프라인 가치 향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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