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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흥국증권이 동인기연의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국내외 증시 조정에 따른 주가 약세를 반영해 낮췄지만 하반기 실적 추세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9일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동인기연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감소한 562억원, 영업이익은 27.3% 감소한 62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 흐름이 표면적으로는 좋지 않아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 부진 원인으로 최 연구원은 동인기연이 지난 6월 중순 이후 수출 선적 지연 사태가 발생하며 매출 인식이 이연된 점을 꼽았다. 매분기 2억원 미만의 대손상각비가 일시적으로 7억5000만원이 계상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실적이 내용적으로는 좋다고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등산용 및 캐쥬얼 백팩 기준 주문과 생산 가동률이 양호하며 수출 선적 지연은 7~8월 점차 해소되고 있다"며 " 북미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22년 많은 재고 확보→ '23년 재고 소진의 추이가 '24년 정상화 중인데, 일시적인 글로벌 물류 이슈로 그 효과가 아직 잘 안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제품군 확대를 위한 개발 및 관련 초도 생산 역시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기업공개(IPO) 이후 국내외 생산 법인의 2024~2027년 생산 설비투자(CAPA) 50% 증설 역시 올해 필리핀 공장 증설을 시작으로 계획대로 시행 중이다.
최 연구원은 "국내외 증시 조정에 따른 주가 약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추지만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 추세가 더욱 긍정적인 점과 장기적 성장세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IPO 1년 미만 기업의 재진입 관점에서 좋은 기회라 본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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