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제2호 해운·항만·국제물류 리포트 발간
부산 신항에서 한 LNG 선박이 공급 및 하역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부산항만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세계 해운시장의 중국발 조기 선적 화물량이 줄어들며 시장에 공급되는 컨테이너 선박의 운임 활동량과 관련 서비스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최근 홍해 분쟁 등 국제적인 문제로 통행 제한 이슈가 있는 지중해 ‘지름길’ 수에즈 운하의 통항량이 최근 일주일간 유조선을 제외하고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 16일 ‘제2호 글로벌 해운·항만·국제물류 주간 리포트’를 발간하고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냈다.
이 리포트는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9일 처음 발간한 세계 해운·항만·물류 분석 보고서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먼저 해운시장에서 컨테이너선은 한 주간 세계 선사들의 중국발 조기 선적 화물량이 감소했다. 대신 시장에 공급되는 선박과 신규 서비스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건화물선의 경우 한 주간 미국에서 불어온 허리케인으로 인해 현지 비료 터미널이 운영을 중단하는 일이 있었다. 또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 화물 노조의 파업에 따라 곡물 선적 작업이 중단되는 일도 발생했다.
건화물선 운임지수는 케이프선(20만t 내외) 운임지수(BCI)가 2437을 기록해 전주 대비 110 증가했다. 반면 파나막스(파나마운하 통과 가능한 최대 크기 선박) 운임지수(BPI)는 1599로 전주 대비 106, 수프라막스(5.2만t 내외) 운임지수(BSI)는 1301로 전주 대비 41 줄었다.
유조선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라 유조선박과 제품선박의 운임이 약세로 접어들었다. 최근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 활동에도 불구하고 중동발 벌크선과 인도·극동발 석유제품선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운하 통항량은 최근 한 주간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홍해 분쟁 이슈가 있는 수에주 운하의 경우 비수기에 접어든 유조선을 제외하고 컨테이너선과 건화물선 등 모두 전주 대비 늘어난 모습이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핵심 루트인 파나마 운하의 통행량은 최근 한 주간 건화물선(2척)이 감소세를 맞았으나 나머지 선박 통항량은 모두 증가했다.
지난 14일 기준, 월별 수에즈·파나마 운하 통항량 추이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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