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채권 전문가 10명 중 9명은 2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가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 이번에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협회는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 국내 내수 부진 우려가 더해져 8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하락에 대한 예상이 전월대비 증가했다"면서도 "그러나 가계부채 및 부동산 리스크 우려 등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달 국내 채권 금리 전망에 대해선 응답자의 62%가 '보합'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전월(54%) 대비 올라간 수준이다.
이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인해 시장금리 상단은 제한된 가운데, 글로벌 통화정책, 경제지표 발표 등을 대기하며 금리 방향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까닭이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지난달보다 5%p 낮은 12%로 집계됐다. 반면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지난달 29%에서 이번에 26%로 낮아졌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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