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정보보호 어려운 中企와 보안기술 나눕니다" [fn 이사람]

최상수 CJ올리브네트웍스 정보보호사업단장
CJ 정보보호 책임지는 베테랑
클라우드·AI 보안분야 진일보
첫발 떼는 사장님들 헤매는 보안
사회공헌 차원에서 맞춤 컨설팅

"정보보호 어려운 中企와 보안기술 나눕니다" [fn 이사람]
최상수 CJ올리브네트웍스 정보보호사업단장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최상수 CJ올리브네트웍스 정보보호사업단장(부장·사진)은 20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차원에서 정보보안이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을 진단하고 컨설팅해주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들이 보안시장의 파이를 키워 결국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보보안 업무만 25년 이상인 '베테랑' 최상수 단장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로서 대내외 사업의 보안을 책임지고 있다.

최 단장은 중소·중견 기업들의 정보보호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0년부터 사회공헌 프로그램 '화이트햇 투게더'에서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맞춤형 정보보호 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최 단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해 준 한 스타트업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그는 "젊은 청년 몇 명이 모여 창업했지만 보안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고생하다가 우리의 손길을 너무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5년 동안 약 100개의 중소 및 중견기업에 모의해킹, 개인정보 컴플라이언스 점검, 정보보호 교육 등 고객맞춤형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최 단장은 "이러한 정보보호 컨설팅이 단순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이트햇 투게더를 통해 맺은 기업 대상의 취약점 및 정보보호 무료 컨설팅 이후에도 각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정보보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이행점검 체크리스트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있는 기업들이 함께 지원을 해줘야 기업들의 보안 수준이 전체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정보보호 생태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CJ 근무 당시 그룹의 국내외 정보보안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보안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CJ 시큐리티 맵'을 통해 그룹의 보안 수준을 진단하고 중장기적 고도화계획 추진을 통해 글로벌 기업 수준의 보안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다.

최 단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AI와 클라우드 보안'. 계열사는 물론 대외고객들의 비즈니스가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고, 생성형 AI의 활용 증가 등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 역시 자연스럽게 바뀌어 가고 있다.

이에 '생성형 AI 보안강화를 위한 TF'를 구성해 보안성 검토 및 사용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AWS 보안 컨설팅 역량' 인증자격을 취득했다. 이 같은 클라우드 보안역량을 인정받는 등 조직원의 역량 강화는 물론 그룹의 보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최근 구축한 보안 디지털플랫폼은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는 물론 클라우드 등 주요한 IT기술의 보안을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어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최신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축적한 보안역량을 기반으로 CJ올리브네트웍스는 보안사업을 대외 비즈니스로 확대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대외 SI사업을 수주하면 보안 분야를 책임지기도 하고, 유통업계와 보험업계 등의 보안컨설팅 사업 수주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향후 클라우드보안, OT보안, 보안관제 등 다양한 분야로 대외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