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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꽉 찬 햇꽃게가 1만원에 6마리"… 대형마트 파격가 행진

금어기 끝… 수확 물량 본격 판매
이마트 29일까지 최대 반값 할인
롯데마트 100g당 893원에 선봬
홈플러스 냉수마찰 꽃게로 '싱싱'

"살 꽉 찬 햇꽃게가 1만원에 6마리"… 대형마트 파격가 행진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가을 햇꽃게를 소개하고있다. 롯데마트 제공
대형마트들이 가을 햇꽃게를 일제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나섰다. 금어기 이후 잡히는 가을철 꽃게는 살이 꽉 찬 것은 물론 맛이 뛰어나 찜, 탕, 게장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가을 대표 식자재로 손꼽힌다.

21일 이마트는 23일부터 29일까지 '가을 햇꽃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및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한 100g당 95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100g당 정상가 1900원인 꽃게를 해양수산부와 함께 행사해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된 1330원에 판매하며, 행사카드 결제 시 20% 추가 할인한 최종가 100g당 950원에 선보인다.

이번에 판매하는 가을 꽃게는 충남 태안에 위치한 신진도 등 서해안에서 조업하는 햇꽃게로 지난 두 달간 이어진 금어기 해제 이후 조업에 나서 수확한 물량이다. 생물 특성상 꽃게마다 크기가 상이하지만,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꽃게는 1kg당 9500원에 4~6마리를 구매할 수 있으며 3kg 구매시 4인가족의 한끼로 충분한 양이다. 통상 가을 꽃게는 봄 꽃게와 다르게 수꽃게의 비중이 높다. 산란을 마친 암꽃게보다 살이 더 통통하게 올라 수율이 높으며 암꽃게의 경우 내장맛이 별미로 꼽히지만 수꽃게는 살로 가득해 꽃게탕이나 꽃게찜으로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 이수정 꽃게 바이어는 "가을에 잡히는 햇꽃게는 저렴하지만 풍족한 식재료로 밥상 인플레이션 방패로도 불린다"라며 "제철 꽃게와 생새우 등 다양한 국내산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다. 22일부터 28일까지 올해 첫 어획한 신선한 햇꽃게를 최근 5년 기준 가장 최저가(롯데마트 판매가 기준)인 100g 당 893원에 선보인다. 이 역시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2024년 수산대전 20% 할인과 함께 행사 카드 결제 시 추가 할인 10% 혜택을 제공한 가격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품질 햇꽃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두 달 전부터 산지 파트너사와 협의를 진행, 꽃게 직거래 네트워크를 형성해왔다"면서 "사전 계약한 선단과 작업장 수를 전년대비 10% 이상 늘려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을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도 '냉수마찰 기절꽃게'를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해 100g 당 990원에 판매한다. 서해에서 갓 잡은 꽃게를 5도 이하 냉수로 기절시킨 뒤 모래와 유사한 톱밥에 포장해, 매장에 방문하면 살아있는 싱싱한 꽃게를 구매할 수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