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제코미디페스티벌 팡파르
아메리칸 갓 탤런트 출연자 공연
아마추어 스탠트업 코미디도 준비
ICFA 총회는 회원국 불참에 취소
지난해 8월 열린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 현장 부산시 제공
대한민국을 웃음바다에 빠지게 할 최강 코미디 라인업을 갖춘 공연이 부산에서 펼쳐진다.
부산시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 개막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축제는 내달 1일까지 진행된다.
개막식은 코미디언 장동민과 유세윤의 사회로 진행되며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다양한 공연으로 그 막을 올릴 예정이다. 특히 최근 '스님 DJ'로 뜨겁게 주가를 올리고 있는 불교 캐릭터 뉴진스님을 비롯해 코요테가 축하공연에 나선다.
이어 아메리칸 갓 탤런트에서 마임쇼를 선보이며 활약한 '테이프 페이스'의 마임 공연과 우주 버블쇼를 선보이는 '버블쇼 인 스페이스' 공연 등이 펼쳐진다.
올해 부코페는 해운대 영화의전당과 부산 남구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을 비롯한 부산 전역에서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 기간 젊은 층이 선호하는 상황극 유튜버 '숏박스'팀의 숏별 클럽 공연과 함께 '서울코미디클럽 올스타즈', 두 명의 만담 콤비인 '만담어셈블@부산' 등이 부산을 찾는다. 또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준비한 개그콘서트 공연도 열린다.
신설 프로그램인 '드롭 더 MIC'도 경성대 오방가르드에서 마련된다. 공연은 부산코미디클럽 소속의 아마추어 스탠드업 코미디언들이 무대에 선다. 이에 힘입어 조직위는 부울경 코미디 인재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부코페·부코클 프로젝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코미디영화제'도 함께 마련돼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 부산예술회관 등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 신설한 코미디쇼 '코톡코톡쇼'가 오는 31일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 밖에도 '코미디 스트리트' '코미디 오픈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코미디 스트리트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서 진행되는 야외 코미디 공연이다. 또 코미디 오픈콘서트는 관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공연으로 오는 27일 중구 유라리광장, 28일 다대포해수욕장, 30일 국회부산도서관에서 진행된다.
다만 기존에 부코페 기간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제코미디페스티벌협회(ICFA) 정기총회'는 다수 회원국이 불참 의사를 밝힘에 따라 취소됐다.
폐막식은 내달 1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코미디언 이봉원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이봉원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어 축제 기간 우수 개그팀을 선정해 수상하는 부코페 시상식과 함께 폐막한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로 12회를 맞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국내를 대표하는 코미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는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행사에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당부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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