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처인구 용인 둔전역 에피트 투시도. HL디앤아이한라 제공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가 있는 경기 용인 처인구 일원에 국민평형인 84㎡ 기준 4억원대 신축 아파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 용인 처인구 금어리 일대에 짓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 분양가를 84㎡ A형 기준으로 4억8000만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417만원으로 6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분양가(3.3㎡ 기준) 1863만원보다 446만원 저렴하다.
또 올해 용인지역에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동일면적 대비 최대 1억20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보증하는 사업장으로 분양가상한제에 준하는 가격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84㎡(전용면적 기준) 분양가를 주변보다 낮게 책정해 분양을 조기에 마감한다는 것이 회사측 전략이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인건비와 자잿값 상승 등의 여파로 새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주변 시세보다 낮은 '착한 분양가' 아파트로 소비자에게 공급해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고 회사는 조기 분양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3개 동에 총 1275가구 규모다. 단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 주거단지,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중심 입지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9월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순으로 접수한다. 만 19세 이상 용인시 또는 수도권(경기도, 서울시, 인천시) 거주자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액이 충족되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주택소유와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 전매도 허용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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