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 SPC삼립의 크림대빵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이 SPC삼립에 대해 디저트 수출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투자심리 개선을 점아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4000원을 유지했다.
22일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PC삼립은 이번주부터 일본 돈키호테 620여개 전 지점에 미니 약과를 납품하기 시작했다"며 "그간 일본 내 한인마트 등 유통 채널이 다소 제한적이었지만 일본 대표 할인 잡화점에 입점함에 따라 일본향 매출 성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으로 약과와 냉동 크림빵 수출 확대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김 연구원은 "현재 미국 대형 할인마트로 일부 테스트 물량을 납품했으며 긍정적인 피드백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만간 본계약 체결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베트남과 필리핀, 중동 지역으로도 치즈 케이크 등 현지 선호도를 반영한 제품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베트남에서는 냉동, 냉장 유통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필리핀에서도 6월말 최대 유통업체인 SM몰 입점이 확정돼 초도 물량 납품을 시작했다. 중동에서도 온·오프라인 판로를 확대하는 중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내수 소비 위축, 홈베이킹 트렌드 등으로 제빵 사업 환경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수출 모멘텀은 확대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지난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데 이어 하반기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한편, 수출 성장 기대감이 더해져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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