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 운영사 TFH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응답자 10명 중 8명 홍채 등 생채 인식 사용 편안해
알렉스 블라니아 TFH 공동창업자 'KBW 2024' 참석 위해 방한
월드코인의 홍채 스캔 장치 '오브'(Orb). 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한국의 월드코인 사용자들이 월드코인의 생체 인식 기술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코인은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의 코인으로 잘 알려져있다. 월드코인은 홍채 인식 기반의 가상자산으로 올트먼 CEO 가 개발해 지난해 7월 정식 출시됐다.
툴스포휴머니티(TFH)는 월드코인 한국 사용자들이 생체 인식 기술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TFH가 지난달 7월 1139명의 한국 내 월드ID 소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결과다. TFH는 월드코인의 개발을 주도하고 월드앱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가운데 85.7%는 은행 업무, 의료 서비스 및 기기 로그인을 위해 지문이나 홍채 스캔, 얼굴 인식과 같은 생체 인식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편안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이상인 52.7%는 생체 인식 기술이 "매우 편안하다"고 답했다.
TFH는 응답자들은 월드코인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66%가 월드코인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월드코인 안전성에 우려를 나타낸 사용자는 3.18%에 불과했다.
TFH는 설문 조사에 답한 70.4%가 월드코인이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월드코인 사용자들이 월드코인이 법적 요건을 준수하고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응답자의 84.8%는 월드코인이 더 안전하고 보안이 강화된 인터넷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설문 조사 참여자의 62.6%는 인공지능(AI)이 인터넷과 PC와 같은 기술 혁명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응답자 90.8%는 '월드 ID'와 같은 기술이 온라인에서 봇과 인간을 구별하는 데 중요하다고 답했다. 인간의 고유함을 증명할 수 있는 월드 ID와 같은 기술이 보다 적극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가 바탕이 된 응답이다. 월드 ID는 홍채 스캔 장치인 '오브'(Orb)를 통해 개인의 홍채를 데이터화해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사람인지 확인되면 주어진다.
TFH는 "월드코인은 안전하고 보안이 강화된 환경에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렉스 블라니아 TFH 공동창업자는 팩트블록 주최로 9월 4일부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막되는 '코리아 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의 한 오피스에 월드코인에서 사용하는 홍채 스캔 장치인 '오브'가 전시되어 있다. AP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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