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퀘어(옛 삼성생명 초량빌딩) 전경. 알스퀘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의 랜드마크인 '비스퀘어(옛 삼성생명 초량빌딩)'가 새 주인 물색에 나선다.
23일 알스퀘어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잠재 매수자에게 투자안내문(Teaser)을 배포하는 등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6월, 비스퀘어 매각 주관사로 알스퀘어-NAI 코리아 컨소시엄을 선정, 비스퀘어 매각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 222(초량동)에 위치한 비스퀘어는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의 오피스다. 연면적은 약 1만4581.82㎡(약 4411평)이다. 부산 전통적 도심인 부산역 대로변에 입지해 있으며, 삼성생명과 계열사가 장기 임차 중으로 안정적인 현금확보가 가능한 자산이다. 더불어 전략적 투자자(SI)가 직접 입주해 사옥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일반법인 및 사옥 수요자 관심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다.
부산역 일대는 부산시가 의지를 갖고 추진 중인 부산북항재개발사업에 힘입어 자산 가치 상승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비스퀘어 역시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자산'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2023년 오피스 시장은 금리 인상 여파로, 일부 자산의 매각이 지연되거나 철회되는 등 불황의 측면을 다소 보였다. 하지만 금리 안정화에 대한 기대와 건축비용 및 인건비의 상승으로 재조달원가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면서 실물 오피스의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부산지역 또한 최근 실물 오피스 투자 심리가 회복 중이다. 부산 효산빌딩은 2023년 연면적 3.3㎡당 1082만원에 거래됐으며, KB손해보험 부산사옥의 경우 2021년 연면적 3.3㎡당 1120만원에 성사됐다.
알스퀘어 측은 “오피스 투자시장 회복과 부산역 일대의 위상 강화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며 "비스퀘어 또한 매수자 확보가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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