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에서 오는 12월 우리 고유의 전통의상인 한복의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이는 '한복쇼'가 개최된다.
국내 유명 디자이너인 이상봉씨가 직접 디자인한 한복이 전세계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세계적인 관광지인 앙코르와트에 등장함으로써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단법인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는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오는 12월 1일 앙코르와트에서 '대한민국-캄보디아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캄보디아 정부의 초청으로 방문한 정 회장은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립 주의 쁘락 소폰 시엠립 주지사를 예방하고 현장을 답사한 뒤, 수도 프놈펜으로 이동해 관광부 장관과 문화예술부 장관 및 주요 부처 실무진 회담을 통해 문화교류 증진에 관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캄보디아의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가 위치한 시엠립주의 쁘락 소폰(H.E. Mr. PRAK Sophoan) 주지사와 한문화진흥협회 정사무엘 회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문화진흥협회 제공
정 회장은 캄보디아 관광부 속 소켄 장관과 문화예술부 프응 사코나 장관과 잇따라 만나 캄보디아의 문화, 관광, 패션, 공연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양국간 문화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이번 문화교류 행사는 지난 5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추진된 양국 문화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성료된 캄보디아 사진전에 이어 캄보디아에서 개최되는 한국 미술전과 앙코르와트에서 펼쳐지는 한-캄 갈라 디너쇼로 진행된다.
한편 캄보디아 정부는 이번 문화교류 행사가 양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상호 협력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사무엘 회장(오른쪽)과 캄보디아 문화예술부 프응 사코나(H.E. Ms. PHOEURNG Sackona) 장관이 양국간 문화교류 방안 등을 협의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문화진흥협회 제공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해 개최되는 갈라 디너쇼에는 K-POP 콘서트와 양국 전통공연에 이어 캄보디아 디자이너의 패션쇼와 대한민국 한복외교사절단의 한복패션쇼를 선보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이상봉 디자이너의 패션쇼로 마무리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문화진흥협회 최강용 한복패션쇼 추진위원장은 “한국과 캄보디아의 우호 증진과 교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관광부 속 소켄(H.E. Mr. SOK Soken) 장관(오른쪽)과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이 양국간 세부적인 문화교류 협력 방안 등을 의논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문화진흥협회 제공
정사무엘 회장도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드는 앙코르와트에서 우리 전통 의상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파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한복의 고운 자태와 멋을 세계에 널리 알림으로써 한복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한편, 한국과 캄보디아간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간 민간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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