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가계대출 조이는 당국..."부동산 꺾이고 건설사 주가도 떨어질 것"

하나증권 김승중 연구원

가계대출 조이는 당국..."부동산 꺾이고 건설사 주가도 떨어질 것"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와 주택 단지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조이면서 건설사 등 주택주의 투자 매력도 떨어질 거란 주장이 나왔다. 하나증권 김승중 연구원은 27일 "하반기 부동산 가격 상승 흐름이 둔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이 이끌었던 주택주 매수의 투자 포인트가 다소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움직임으로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봤다. 대표적인 가계부채 관리 대책으로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시중 은행의 대출 금리 인상 △마이너스통장 한도 제한 등을 꼽았다.

2단계 스트레스 DSR 조처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붙는 가산금리를 더 높이는 것이 핵심으로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

김 연구원은 "금융당국은 9월 이후에도 흐름에 문제가 있다면 추가적인 대책을 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전방위적인 가계부채 관리가 진행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증권에 따르면 전국 매매수급동향은 지난주 94.85포인트로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도권 매매가는 14주 연속, 전세가는 61주 연속 올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