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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중기·소상공인 대만 진출 돕는다

연말까지 대만 쿠팡앱에 상품 등록
현지 고객 대상 홍보·마케팅 지원

쿠팡, 중기·소상공인 대만 진출 돕는다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대만행 화물 항공기에 대만 고객들이 쿠팡을 통해 주문한 K중소기업 제품들이 실리고 있다. 쿠팡 제공
쿠팡이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쿠팡의 전폭적인 지원은 인프라 부족 및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들의 해외 진출에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쿠팡은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해외진출 역량은 있으나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쿠팡은 해당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예산과 쿠팡의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9월 6일까지 상생누리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정 업체는 9월 중순 경 발표할 예정이다.

쿠팡은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대만 쿠팡 앱 내 상품 등록 및 노출을 통한 현지 판매를 지원한다. 판매 촉진을 위해 대만 쿠팡 앱 내 배너 광고 진행은 물론 대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 마케팅 등 대만 현지 고객 대상으로 각종 홍보 및 마케팅도 펼친다. 국내에서 해외 물류센터로 이동하며 발생하는 각종 제반 비용도 쿠팡에서 지원한다.

매출 극대화를 위해 현지 트렌드 분석을 기반으로 상품 선정, 현지 통관 및 판매에 필요한 제반 사항 등에 대한 개별 컨설팅도 진행한다.

쿠팡 관계자는 "중소기업에게 해외 시장 진출은 현지 트렌드 파악, 인력, 통관, 배송 등의 요소로 진입 장벽이 높아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중소상공인들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며 "쿠팡은 앞으로도 중소상공인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2022년 대만에 처음 진출하며 국내 중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현재 쿠팡의 대만 수출/직구를 통해 현지에 진출하는 중소상공인 비중은 약 67%로, 1만 2000곳을 넘어섰다. 지난해 9월에는 국내 중소상공인들의 대만 진출을 돕기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 및 지원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