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나노텍 코팅장비. 나래나노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래나노텍이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로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를 수주했다.
30일 나래나노텍에 따르면 BOE가 현재 구축 중인 8.6세대 OLED 공장(B16 라인)에 들어갈 코팅장비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12월 3일까지이며, 계약 금액은 영업비밀 보호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BOE는 11조원 이상 금액을 들여 청두 지역에 B16 라인을 짓고 있다. 8.6세대는 가로 2250㎜, 세로 2600㎜ 크기 OLED 유리 기판 규격을 말한다. 기존 가로 1500㎜, 세로 1850㎜ 크기인 6세대와 비교해 유리 기판 크기가 2배 이상 커 생산 효율이 높다.
나래나노텍이 이번에 공급하는 장비는 OLED 유연기판용 코팅장비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와 함께 중국 등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OLED 투자 재개에 나섰으며, 특히 8.6세대 라인 구축을 위한 장비 발주가 이어진다.
이에 따라 나래나노텍은 BOE에 이어 다양한 업체들로부터 장비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편 나래나노텍은 초정밀 박막 코팅 기술을 보유한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기업으로 거래처는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HKC 등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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