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진행된 동양수발전소 건설공사 계약 체결식에서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왼쪽 첫 번째)와 황주호 한수원 사장(왼쪽 두 번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DL이앤씨 제공
[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는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영동양수발전소 건설공사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충북 영동군 상촌면 및 양강면 일원에 500㎿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이는 약 11만가구가 매년 사용 가능한 규모다.
DL이앤씨는 이달 초 한수원으로부터 낙찰통지서를 받았고, 이번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5034억원으로, 상·하부 댐과 지하 발전소, 수로터널 등 토목·건축공사를 DL이앤씨가 총괄한다.
양수발전은 심야시간대의 저렴한 전기나 신재생 발전을 통해 얻어진 전기로 하부 댐의 물을 상부 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한 뒤 전력 수요가 증가할 때 상부의 물을 하부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40~60년에 달하는 긴 수명에 안정성이 높고, 에너지 저장 용량도 크다.
국내에서 양수발전소가 건설된 것은 2011년 예천 양수발전소가 마지막이다.
이 발전소도 DL이앤씨가 건설을 맡았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수직굴착공법(RBM)이 적용된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안전·품질 중심의 현장 관리를 통해 영동양수발전소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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