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오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WA) 다이아몬드 리그 로마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로마 다이아몬드 리그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리그 로마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0㎝를 넘어 우승했다. 로메인 벡퍼드(자메이카)도 2m30㎝를 넘었지만, 실패 횟수가 적은 우상혁이 1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이 다이아몬드 리그 개별 대회에서 우승한 건 지난 2022년 5월 도하, 2023년 9월 유진(파이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상금 1만달러(약 1340만원)와 함께 다이아몬드 리그 랭킹 포인트 8점을 얻은 우상혁은 총 19점으로 남자 높이뛰기 3위로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2023년 다이아몬드 리그 파이널 챔피언인 우상혁은 9월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2024년 파이널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2024년 다이아몬드 리그는 14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챔피언십' 격인 15번째 브뤼셀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앞서 지난 8월 파리 올림픽에서 2m27㎝로 7위에 그친 뒤 뜨거운 눈물을 쏟았지만 아쉬움을 털어낸 우상혁은 다이아몬드 리그 파이널 2연패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오랜만에 짜릿한 기분을 느꼈다"고 전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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