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표지. SK 제공
[파이낸셜뉴스] SK그룹이 최근 발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리포트에서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공개 범위를 늘리는 등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이번에 웹 리포팅 형태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웹 리포팅은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기존에 단절돼 있던 연도별 보고서를 통합적으로 볼 수 있게 한다.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해 편의성도 높였다. 이를 통해 지배구조, 성장전략, 위험·기회요인 등에 대한 정보를 쉽게 검색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ESG 트렌드를 반영해 글로벌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 규제 대응 현황을 게재하는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 강화를 위한 '스페셜 페이지'를 따로 구성했다.
생물다양성 추진 체계 수립과 함께 다양성, 포용성 및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 강화 현황도 새롭게 수록했다.
SK네트웍스는 환경, 사회 및 재무적 영향이나 위험, 기회 등을 세분화한 결과를 '이슈 리포트'라는 이름으로 구성했다. 각종 ESG 데이터와 성과를 정리한 'ESG 팩트북'도 업데이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후변화 대응과 인권 경영, 상생 경영을 메인 화면에 배치하는 등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ESG 웹사이트를 개편했다. 영문 ESG 웹사이트를 개편해 글로벌 이해관계자의 접근성도 개선했다.
SK 관계자는 "ESG 공시 기준이 복잡해지면서 더 쉽고 직관적으로 기업의 비재무 데이터를 확인하려는 이해관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단순히 평가 대응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지향점과 방향성을 나타내는 소통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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