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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잭팟 터진 SGC E&C, 글로벌 영토 넓힌다

민간기업 시프켐과 계약 잇따라
상반기 해외 수주실적 5위 기록
말레이 등 주요국 선점 '총력전'

사우디 잭팟 터진 SGC E&C, 글로벌 영토 넓힌다

SGC E&C가 사우디아라비아 민간석유화학기업 시프켐(SIPCHEM)으로부터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쌓으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1일 SGC E&C는 시프켐과 지난 8월에만 사우디서 49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설비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2600억원 규모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프로젝트 수주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2300억원 규모 프로판탈수소화(PDH)·폴리프로필렌(PP) 생산 설비 수주 소식을 또 전했다. 두 설비 모두 사우디 쥬베일 산업단지 내 위치한다. SGC E&C가 사우디서 사업을 시작한 2010년부터 지금껏 시프켐과 5개 프로젝트를 함께했다.

SGC E&C는 해외 시장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따냈다. 지난달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실적'에서 5위을 기록했다. 올해도 △설계·조달·시공(EPC) 전문성 △공정 효율화 기술력 △우수한 현지 협력사 및 인력풀 보유 등을 토대로 해외 플랜트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실적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 말레이시아 등 주요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SGC E&C는 사우디 석유 화학 기업 SEPC와 6900억원 규모 화학 플랜트 증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단일 수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사우디 현지 법인 APOC의 약 2500억원 규모 아이소프로필 알코올(IPA) 생산 설비 증설도 따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 7월 OCIM과 OCI금호를 통해 3323억원 규모의 클로르 알카리(CA) 설비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SGC E&C는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 2조40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이듬해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이 본격화되는 시점이 올 하반기로 예상되고 연말부터 수익성 개선성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향후 대형 프로젝트를 선별해 실적 성장세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