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 전경.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GM(GM한국사업장)이 부분 파업 등의 여파로 두달 연속으로 생산량 및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은 지난달에 전년동월대비 50.7% 감소한 총 1만563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GM측은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기간 중 발생한 생산 손실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노조는 지난 7월 3일부터 8월 30일 2차 잠정합의안이 도출되기까지, 부분파업을 지속했다.
이로 인해 지난 7월 한국GM의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52.6% 급감한 1만9885대에 그쳤다.
8월 판매실적 중 89.6%에 해당하는 1만4020대가 해외 판매이며, 내수는 1614대에 불과했다. GM 한국사업장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한국사업장에서 수출한 모델이 올해 상반기 미국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시장에서 점유율 40% 이상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가 매우 높다"면서 "조속한 생산 회복과 차질 없는 고객 인도로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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