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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유일 신입공채제도 유지
전자·디스플레이 등 19개사 참여
삼성이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기술 초격차를 이어갈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뜻에 따라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4일 각 관계사별로 채용 공고를 내고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
하반기 공채는 지원서 접수 이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10월) △면접(11월) △채용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은 주어진 문제를 직접 코딩해 해결하는 실기 방식의 SW 역량테스트를, 디자인 직군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은 4일부터 11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삼성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9년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기업의 의무"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삼성은 이 회장의 뜻에 따라 2018년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달성한데 이어, 2022년 5월 '5년간 8만명 신규 채용'이라는 공격적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최근 인텔(인력 15% 감축)과 시스코(인력 7% 감축) 등 글로벌 기업들의 연쇄 인력 감축도 불구하고 삼성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임직원 수는 2018년 10만3011명에서 2024년(6월 기준) 12만8169명으로 약 25% 가까이 늘었다.
삼성 관계자는 "공채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을 이행하는 한편, 우수 인재를 확보해 육성함으로써 회사와 국가 미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입사원 공채 외에도 국내 경력직, 우수 외국인 유학생 채용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교육 대상자를 기존 대학교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자로 확대하며 고졸 인재와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도 확대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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