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중국 베이징 CSCEC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뒷줄 왼쪽)과 가오 보 CSCEC 회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세계 1위 건설기업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해외 프로젝트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CSCEC는 1957년 설립된 건설사로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 세계 순위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향후 아시아개발은행(AD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의 공적개발원조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동 및 글로벌 시장의 공항 프로젝트 및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등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이번 MOU를 통해 필리핀에서 입찰 예정인 '바탄-카비테' 교량 사업 메인 패키지 프로젝트에서 우선 협력할 예정이다. 필리핀 바탄-카비테 교량은 아시아개발은행 및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서 발주한 사업으로 마닐라 만을 횡단해 바탄주와 카비테 주를 연결하는 교량이다.
정원주 회장은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축·인프라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윈윈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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