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자산운용 CI / 사진=베어링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베어링자산운용이 국내주식형 공모펀드 시장에서 3년 수익률 선두에 섰다. 액티브·인덱스 펀드를 포함한 평균 성과다.
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베어링운용 전체 국내주식형 공모펀드 3년 평균 수익률(8월30일 기준)은 13.79%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주식 공모펀드 평균 수익률(-9.31%)을 23.1%p 상회한 동시에 국내 자산운용사들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기간을 연초 이후, 1년, 5년으로 따졌을 때도 각각 7.94%, 16.13%, 76.3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 공모펀드 운용사 평균 수치인 -1.11%, 2.92%, 55.40%를 모두 웃돌았다.
확고한 투자원칙 및 철저한 기업 리서치가 주효했다는 게 베어링운용 측 판단이다.
최상현 베어링운용 주식총괄본부장은 “때마다 바뀌는 특정 테마나 종목에 집중하기보다 철저한 기업 분석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성장세가 안정적인 주식에 대해 선제적으로 과감히 투자한 점이 주요했다”며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시장 기대가 여전함에도 밸류에이션 과잉 구간에 들어섰다고 판단될 경우 투자를 자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최 본부장은 “단기적으로 반짝이는 수익률보다는 투자 기간이 경과할수록 초과 성과를 꾸준히 누적시켜 장기적으로 신뢰할 만한 결과를 제공하는 게 일관된 운용 목표”라고 덧붙였다.
베어링운용 대표 공모펀드에는 지난 2002년 설정된 ‘베어링 고배당 펀드’를 비롯해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주에 집중 투자하는 ‘베어링 가치형’, 기업 가치 평가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주에서 투자 기회를 노리는 ‘K-성장 리더스’ 등이 있다.
지난 6월엔 주주가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베어링 주주가치성장 목표전환형’을 선보인 바 있다. 절대수익률(8%)을 추구하는 이 상품은 설정 이후 시장이 큰 폭의 변동을 겪으며 8월 30일까지 코스피 수익률이 하락(3.49%)하는 동안에도 1.59%(클래스 A 기준)의 성과를 냈다.
지난 5월엔 총 수탁고 규모가 18조원을 돌파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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