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지 47년 된 대림빌딩 재건축
서린구역 3·4·5지구 30층 높이로
광화문역~종로구청 지하로 조성도
종로구 서린동 111-1 재개발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종로구 대림빌딩이 20층 높이 업무시설로 탈바꿈된다. 청계천 인근 종로구 서린동에는 약 30층 높이의 빌딩이 들어선다.
5일 서울시는 전날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수송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1-2지구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대림빌딩(전 대림 사옥)이 위치한 곳으로 1976년 건축물 사용승인 이후 47년이 넘으며 건축물 안전, 도시경관 저해 등 문제가 제기됐다.
현재 건축물은 연면적 2만 4621㎡,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종로구청 임시청사로 이용 중이다. 이번 심의를 통해 용적률 985% 이하, 높이 90m 이하에서 건축이 가능하도록 정비계획안이 확정됐다. 연면적 약 5만 4000㎡,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로 업무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광화문역에서부터 종로구청을 거쳐 대상지와 1-7지구(코리안리 빌딩)와 연계되는 지하공공보행통로도 설치된다.
한편 종로와 청계천 사이에 위치한 서린구역 3·4·5지구는 30층 높이 빌딩이 조성된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1973년 구역 지정 이후 사업이 진행되지 않은 2개 지구(4, 5지구)와 기존에 사업을 완료한 1개 지구(3지구-1986년 사용승인)를 통합 개발할 수 있도록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립했다. 개방형 녹지 도입 및 기반 시설계획 등에 따라 용적률 1097.32% 이하, 높이 122.7m 이하(약 30층)로 건축밀도를 결정했다. 대상지의 입지 특성을 고려해 대상지 남측(청계천 변)에 약 820㎡ 규모의 개방형 녹지를 조성하고, 이와 연계해 지상 2층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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