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평귱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6주 연속 하락했다. 경유가격은 3개월여만에 140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 하락세에 주유소 기름값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1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4.0원 떨어진 L당 1658.5원을 기록하며 6주 연속 하락했다.
경유의 경우 전주보다 14.4원 내린 L당 1495.7원을 나타냈다. 주간기준 경유 판매가격이 1500원을 밑돈 것은 지난 6월 4주 이후 10주만이다.
휘발유의 경우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5.0원 하락한 L당 1717.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8.8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판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20.3원 떨어진 L당 1617.3원을 기록했다.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경유 가격이 장기간 떨어지고 있는 것은 기름값과 직결되는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국제유가는 평균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 지표 불안에 따른 침체 우려 및 리비아 석유 생산 차질 조기 해결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대비 3.1달러 떨어진 배럴당 75.0달러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제지표 악화 우려와 산유국의 감산 중단 가능성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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