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 올인원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터 신제품 ‘ML-13000’. 한국엡손 제공
한국엡손이 전∙후처리를 통합해 텍스타일 프린팅 작업 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올인원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터 신제품 ‘ML-13000’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엡손의 ML-13000은 패션업계에서 차세대 섬유 프린터로 각광받고 있는 ‘모나리자’의 신제품 모델이다. 기존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은 별도 장비로 전처리 및 후처리, 증열, 수세를 위한 공정이 필요했지만, ML-13000에는 제네스타 안료 잉크와 전처리 및 후처리 약제가 탑재돼 프린터 내부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천연 섬유, 합성 섬유, 혼방 원단과 같은 다양한 원단에 대응하는 유연성도 갖췄다.
신제품은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친환경적인 이점도 갖췄다. ML-13000은 전처리와 후처리를 통합한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기존 염료 기반 프린팅에 비해 물 소비를 최대 97% 줄여 산업 폐수 및 에너지 절감에 기여한다. 주문한 수량만큼만 프린팅 할 수 있어 재료를 줄여 과잉 재고를 관리하고, 이는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ML-13000에 탑재된 안료 잉크와 전처리 및 후처리 용액은 에코 패스포트, 블루사인 등 국제적인 환경 표준을 준수한다.
또한 ML-13000은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을 선도하는 엡손의 기술력으로 견고한 내구성과 신뢰성, 우수한 이미지 품질을 제공한다. 프리시전코어 마이크로 TFP(PrecisionCore Micro TFP) 프린터 헤드를 탑재해 높은 생산성과 안정성 있는 작업이 가능하고 수준 높은 이미지 품질과 정교한 프린팅을 위한 엡손만의 다양한 기술이 집약됐다.
이 밖에도 편의성 측면에서는 효율적인 관리와 작업의 최적화를 돕는 원격 모니터링 가동, 손쉬운 헤드 교체, 직관적인 터치 패널 적용 등 고객의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제품의 안정적인 작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기존의 전후처리 가공을 포함한 텍스타일 프린팅 공정에 약 360m2의 설치 면적을 필요로 했던 것에 비해 신제품은 52㎡ 적은 면적에도 설치 및 운영이 가능해 작업환경을 한층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엡손 관계자는 “ML-13000은 엡손에서 직접 판매하고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며 “신제품은 생산성 향상과 친환경성을 보장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고도화된 텍스타일 프린팅 비즈니스를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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