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지사장이 9일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제공
"스노우플레이크는 한국에 진출한 지 3년도 안 된 사이 고객을 세 자릿수 확보하고 한국 10대 그룹의 80%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엔터프라이즈 레벨에서 필요로 하는 AI를 데이터와 함께 제공해줄 수 있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을 하루 앞둔 9일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 게임사 외에도 스타트업에서도 스노우플레이크를 도입해 효과를 굉장히 많이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삼성, LG, 현대차그룹, 한화, 포스코, SK, CJ, GS, 신세계, 롯데 등이 스노우플레이크의 고객사다.
최 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가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비결로 △유연한 워크로드 성능 △다양한 사용 케이스 지원 △간단한 아키텍처와 쉬운 사용을 꼽았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는 필요한 엔진과 부품만 제공하지 않고 자동차를 제공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비유한다”며 “이런 통합 매니징 서비스 형태로 고객이 쉽고 빠르게 쓸 수 있는 게 우리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이 9일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제공
이날 스노우플레이크가 강조한 것은 엔터프라이즈 AI다. 최 지사장은 엔터프라이즈 AI의 중요한 3대 가치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 △효율적인 비용 △안전과 신뢰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스노우플레이크는 고급 병렬화 기술과 메모리 최적화를 통해 복잡하고 고비용의 인프라가 없어도 효율적인 AI 처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AI 기반 앱을 만들 때 쓰는 도구인 ‘코텍스 AI’에서 메타의 최신 대형언어모델(LLM)인 ‘라마 3.1’ 405B를 쓸 수 있게 됐다. 최 지사장은 “우리는 데이터를 다른 AI 서비스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플랫폼에서 바로 AI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힘을 줬다.
제프 홀란 스노우플레이크 앱·개발자 플랫폼 부문장이 9일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제공
이날 간담회에는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 제프 홀란 스노우플레이크 앱·개발자 플랫폼 부문장이 참석해 엔터프라이즈 AI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연을 선보였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도큐먼트 AI를 통해 고객들은 자연어로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는데, 계약서에 대한 질문이 있을 때 도큐먼트 AI가 답변을 찾아주고 검증해준다”며 “오픈소스 데이터 테이블 포맷인 아파치 아이스버그를 지원하는 ‘폴라리스 카탈로그’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과 상호 호환된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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