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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도 공장, 무기한 파업 돌입… 삼성 "피해 미미"

삼성 인도 공장, 무기한 파업 돌입… 삼성 "피해 미미"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지난 7월 인도 노이다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인도 첸나이 공장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200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는 공장으로 일일 생산량 절반 정도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전자는 "피해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10일 인도 공장 파업에 대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직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모든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이날 인도 동남부 첸나이 인근 삼성전자 공장에서 1500여명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사측이 기존 노조를 방해하고 노동자들에게 초과 근무를 강제했다고 주장했다. 임금 변경안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첸나이 공장은 2000여명의 근로자가 냉장고·세탁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실제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는 외부 업체 노조의 수백명 규모다. 무기한 파업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 파업은 이번주 내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차질도 바로 대체 인력을 투입해 조치한 만큼, 제품 출하와 인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측은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이 가졌을지 모를 불만에 대처하고 모든 법·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혼란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인도에 공장 2곳을 운영 중이며, 이번에 파업이 발생한 공장 외에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공장에서는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