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활용해 생성한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을 받았던 프렌텍(프렌드테크·friend.tech)이 플랫폼을 종료했다.
10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탈중앙화 소셜 앱 프렌즈테크가 최근 "향후 수수료와 기능이 변경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리자 및 소유권 매개변수를 0x000...000로 설정했다"라며 스마트 컨트랙트 통제를 포기했다. 사실상 플랫폼 종료를 발표한 것이다.
프랜텍은 트위터(X)와 이더리움을 연동시킨 소셜파이(소셜미디어와 디파이의 결합)였다.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콘텐츠나 전문 지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탈중앙화 소셜 토큰 기반 앱으로, 대형 벤처캐피털(VC)의 투자를 받으며 블록체인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8월 10일 출시 이후 1년 만에 문을 닫게 된 것이다. 이에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는 발표 직후부터 프렌즈테크와 투자사인 패러다임을 비판하는 글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한 유저는 "프렌즈테크는 개발자와 패러다임이 만든 훌륭한 러그였다"라며 "프렌즈테크의 과대광고는 패러다임의 투자로 시작됐고, 개발자들이 1년 동안 수수료로 6000만달러 이상을 가져갈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이것 때문이었다"라고 비판함했다.
한편 "레이서는 감옥에 가야한다" 등, 프렌텍의 창업자인 레이서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았다. 레이서는 과거에도 비슷한 러그 이력이 있어 커뮤니티에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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