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스토어 오는 12일 서울 도산대로 '원더스 청담' 오픈
오픈형 주방으로 현장에서 만든 수제 도넛 12종 선봬
[파이낸셜뉴스]
오는 12일 문을 여는 던킨 원더스 청담의 다양한 도넛들. 설탕을 줄인 저당 제품과 인공지능(AI)를 통해 개발한 도넛 등이 놓여 있다. 사진 이환주 기자
오는 12일 서울 도산대로에 문을 여는 던킨 원더스 청담 매장의 외관. 사진=이환주 기자
1994년 한국에 진출한 던킨이 오는 12일 서울 도산대로에 '도넛 그 이상'의 가치를 표방하는 새 매장 '던킨 원더스 청담'을 연다. 놀라움을 뜻하는 '원더스'라는 의미처럼 이 매장에서는 기존 매장에서 볼 수 없는 13종의 프리미엄 수제 도넛 등이 제공된다. '던킨 원더스 청담'은 플래그십 스토어 역할은 물론 지역 거점 허브 매장으로 인근 가맹점에 프리미엄 수제 도넛을 공급할 계획이다.
허희수 SPC 부사장은 10일 서울 도산대로 원더스 청담 매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PC맥분 개발팀, SPC생면과학연구소의 발효 기술 등 80년 가까이 쌓인 연구개발 노하우를 모두 접목했다"며 "던킨 원더스에서의 고객이 느낀 특별한 경험을 가맹프랜차이로 확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원더스 청담은 크게 3가지 카테고리의 수제 도넛을 선보인다. △원더넛 △32레이어즈 △퍼프 등이다. 심수연 던킨 마케팅실 실장은 "원더넛은 파운드 케익과 머핀의 부드러운 촉감을 가진 도넛"이라며 "32레이어즈는 크라상 빵을 튀겨 도넛으로 재현한 것이고, 퍼프(생도넛)는 부드러운 도넛에 필링을 가득 채운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퍼프 도넛의 경우 최근 저당트렌드에 발맞춰 잼과 필링에 들어가는 설탕 함량을 80~90%까지 줄였다. 원더스는 도넛과 함께 소프트 아이스크림 메뉴인 '원더스크림'은 물론 던킨의 음료 쿨라타로 만든 스파클링 쿨라타 메뉴 등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현장에서 맛본 퍼프(생도넛)의 맛은 확실히 기존 공장에서 대량 생산, 유통되는 던킨의 도넛과 비교해 촉감이 훨씬 더 쫄깃하고 신선했다. 토종 발효종을 사용한 발효기술을 적용 수분감이 풍부하고 공기층이 많아 밀가루 빵이 아닌 떡을 씹는 촉감과도 유사했다. 생도넛 안을 가득채운 딸기 필링도 저당 필링인 것을 모를 정도로 달콤하고 풍부했다.
오는 12일 문을 여는 원더스 청담 매장은 총 2층 규모로 오픈형 키친을 채택했다. 매장에서는 인공지능(AI)과 함께 개발해 매달 새롭게 선보이는 한정 메뉴는 물론 도넛에 대해 설명하는 '테이스팅' 노트를 제공한다.
김진호 던킨 사업본부 본부장은 원더스 콘셉트를 통한 던킨의 미래 전략으로 △원더스를 중심으로 한 공급시스템 확장 △자동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 △점포 제조 능력 강화 등을 꼽았다.
원더스 매장은 지역허브 공장으로 인근 30㎞ 매장에 수제 도넛을 공급한다. 현재 서울 남동권과 부산 2곳에 거점 매장이 위치한다.
향후 2~3년 동안 인천, 서울 서부권, 충청 등 지역 광역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거점을 통한 프리미엄 수제 도넛 제공과 함께 공장 통합을 통한 대량생산으로 원가 절감에 나서는 투트랙 전략이다. 기존에 특화 매장으로 운영 중인 '던킨 라이브 강남'과 '던킨 부산역 라마다점'은 올해 안에 '원더스' 매장으로 전환 예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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