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이용 국민 1270명 조사결과
선호 여행지는 일본, 베트남 순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민 10명중 1명은 추석 연휴기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이용 국민 127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추석연휴 해외여행 의향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1.2%가 연휴기간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9.3%) 대비 약 1.9%p 증가한 수치이자 지난 2020년 첫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다.
올해 추석연휴는 추가 2일을 연차로 사용할 경우 최대 9일의 휴일이 생긴다. 이에 직장인들 중 '해당시기에 연차 사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75.4%를 기록해 지난해(72.6%) 대비 2.8%p 증가했다.
이번 추석연휴에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일본(31.1%)과 베트남(18%)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가까운 비행 거리, 엔저 현상 지속(일본), 가성비 선호(베트남) 등의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단거리 여행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4.8%로 지난해(70.9%) 보다 3.9%p 늘어났다. 해외 체류기간의 경우 '1주일 이내'로 응답한 비율이 74.6%로 지난해(61.8%) 대비 12.8%p 증가했다.
이번 연휴 '해외여행을 함께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가족·친지(60.9%), 친구·연인(20.5%), 혼자(12.6%), 직장동료(4.0%), 단체·모임(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추석연휴 기간 많은 국민들께서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신 만큼 공항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해외여행 트렌드 변화를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더욱 향상된 대국민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이달 13~18일 추석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 중 일평균 20만1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해 역대 추석연휴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 교통대책을 시행해 여객편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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