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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약보합 마감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 하락한 2513.37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0.06% 오른 2524.86에 장을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곧바로 하락 전환한 후 회복하지 못한 채 장을 끝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49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54억원, 36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3.25%), 기아(-3.99%), 삼성전자(-1.96%), 삼성바이오로직스(-1.51%)등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6만42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반면 삼성SDI(9.91%), LG에너지솔루션(5.14%), LG화학(2.92%) 등 2차전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첫 TV 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으로 판단되자 기대감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상원 시절 2040년까지 미국 내 신규 판매 자동차 100%를 탄소 배출 제로 차량으로 의무화하는 법안을 공동 발의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형주 위주 현선물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약세를 유지했다"며 "특히 장중 이뤄진 트럼프와 해리스 토론에서 해리스가 우위라 판단해 해리스 베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업종별로는 화학(3.67%), 철강(2.47%), 화장품(1.28%)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은행 (-5.03%), 카드(-2.67%), 증권(-2.1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 오른 709.4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3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2억원, 14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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