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검출 제품 리스트. 한국소비자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다수의 해외구매대행 어린이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과 중금속 등 안전 기준치를 최대 200배 이상 초과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12일 한국소비지원은 국내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해외구매대행 어린이제품 27개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CMIT, MIT),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카드뮴, 납 등의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의 검사결과에 따르면 11번가와 네이버, G마켓에서 판매중인 중국산 무선조종 자동차 등 전동완구 3개 제품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및 납 기준치를 각각 51~79배, 7~11배 초과했다. 인터파크와 쿠팡에서 판매중인 튜브 등 물놀이 용품 1개 제품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296배, 1개 제품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및 카드뮴 기준치를 각각 194배, 3배 초과했다.
G마켓, 인터파크, 네이버 등에서 판매되던 비눗방울, 핑거페인트 등 액체완구 4개 제품은 방부제로 사용이 금지된 메칠이소티아졸리논(MIT),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이 검출됐고 1개 제품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및 납 기준치를 각각 79배, 10배 초과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유해물질 검출 제품을 판매하는 구매대행사업자에게 판매중지를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판매페이지를 삭제하는 등 유통을 차단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에게는 구매대행으로 어린이제품을 구입할 때에는 안전인증번호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운영하는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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