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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우리금융캐피탈에 ‘A- 등급 부여


[파이낸셜뉴스]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12일 우리금융캐피탈에 ‘A-’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우리금융캐피탈에 부여한 신용등급은 우리금융그룹 내에서 필수적인 역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S&P의 견해를 반영한 것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현재 우리은행과 우리카드에 이어 그룹 내에서 세 번째로 큰 계열사(자산 및 자기자본 기준)에 속한다.

S&P는 "우리금융그룹은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은행 사업부문 강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금융캐피탈은 우리금융그룹의 핵심(core) 자회사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룹의 자체 신용도인 ‘a-’와 동일한 신용등급을 부여한다고 부연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자체신용도는 주요 등급결정요소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S&P는 "우리금융캐피탈의 신용등급에 정부의 특별지원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우리금융캐피탈의 파산이 국내 금융시장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주요 금융지주 산하의 증권사 및 신용카드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S&P는 "우리금융캐피탈은 우리금융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및 수익 다각화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자동차금융과 기업금융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는 우리은행을 비롯한 비은행 계열사들과 교차판매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금융그룹의 비은행 사업 규모가 국내 다른 주요 금융지주 대비 작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금융캐피탈의 역할은 계속해서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금융캐피탈의 올해 상반기 평균총자산이익률(ROAA, 연환산 기준)은 약 1.3%로 우리은행 0.7%, 우리카드 1.0%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4년 6월말 기준 동사는 그룹 총자기자본의 약 4.8%를 차지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