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박주형 대표(오른쪽)와 라흐미노프사 대표인 오리 라흐미노프가 MOU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세계백화점이 다이아몬드 비즈니스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다이아몬드 원석 도매 및 커팅 회사와 협약을 맺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춰 시장을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자체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인 아디르(Addir)의 상품 경쟁력 제고에도 큰 탄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일 신세계는 글로벌 다이아몬드 도매업체인 라흐미노프(A.A Rachminov)사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라흐미노프사는 1940년에 설립해 2대에 걸쳐 다이아몬드 원석 도매와 커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매출액의 60% 이상이 글로벌 명품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들과의 거래로, 수준 높은 퀄리티를 인정받고 있다.
펜데믹 이후 명품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되는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의 럭셔리 주얼리 장르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18.4% 신장률을 보이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는상품 기획과 디자인은 물론 원석을 직접 구입해제작, 판매, 브랜딩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신세계가 직접 참여하는 자체 브랜드다.
신세계는 자체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에서 사용할 다이아몬드를 세계적인 도매 전문 기업을 통해 직소싱하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럭셔리 주얼리 시장 내 성장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라흐미노프사가 가진 원석 매입과 가공 노하우, 도매 비즈니스 운영 과정 등을 학습, 신세계의 다이아몬드 도매 비즈니스 직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도매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성장성 높은 주얼리 비즈니스의 도·소매 영역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세계만의 유통·브랜딩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특별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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