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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9일' 추석 연휴 앞두고 항공업계는 긴장중

-"역대급 여객 몰린다" 최장 9일 추석 연휴 대비 태세
-동남아·일본 등 근거리 해외여행 선호 수요
-10월 첫 주 연휴까지 여행 수요 이어질 듯

'최장 9일' 추석 연휴 앞두고 항공업계는 긴장중
[파이낸셜뉴스] 최장 9일의 추석 연휴를 앞둔 항공업계가 비상 근무 태세를 갖추고 있다. 역대 추석 연휴 여객 기록 경신이 예상되는 데다 태풍 버빙카 등 기상 변수도 있어 안전에의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 특별 교통 대책 기간인 13~18일 일평균 20만1000명의 여객(총 120만4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인천공항의 역대 추석 연휴 기간 여객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7년 추석 연휴로 일평균 18만7623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업계는 최근 동남아, 일본 노선을 선호하는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이번 연휴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도 분주하다. 대한항공은 추석 연휴 기간 현장 부문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전 부문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종합 통제, 운송, 정비, 운항, 객실 등 운항 관련 부서는 연휴 기간 적정 근무 인력을 배치해 승객들의 편의와 안전 운항에 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14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특별 수송 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한다. 관련 부서마다 당직 근무자를 배치해 항공기 안전 관련 대응에 나선다. 티웨이항공도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항공사들은 혼잡한 공항을 조금이라도 빨리 빠져나가기 위한 꿀팁도 제시했다. 우선 공항이 아닌 외부 거점에서 항공권 발권(체크인)과 수하물 위탁 서비스를 진행해 수하물을 미리 붙이면 편리하다. 또 항공편 결항 소식은 각 항공사 홈페이지가 가장 빠르다.

한편, 추석 연휴 이후 10월에도 1일 임시공휴일과 3일 개천절, 9일 한글의 날 등 연속 휴일로 항공업계는 수요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에는 평년 대비 늘어난 추석 연휴 기간, 임시공휴일 증가에 따라 추가적인 여행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항공사간 출혈 경쟁으로도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속 연휴로 항공사들은 비수기에도 안정적인 수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