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41분 기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1% 하락한 16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6만6500원에 장을 시작한 SK하이닉스는 장 시작 직후 꾸준히 밀리고 있다.
증권가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달아 내리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내렸다. 현대차증권 역시 이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3·4분기 실적이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가 3·4분기 영업이익으로 6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7조700억원)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증권 역시 SK하이닉스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각각 4%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3·4분기 스마트폰, PC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제품 판매 부진에 따른 메모리 모듈 재고 증가로 올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이 기존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지속되는 원화 강세도 실적 개선에 비우호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