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LG 선발투수 이상영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대형 악재가 나왔다.
14일 LG트윈스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왼손 투수 이상영(23)과 동승했던 사이드암 투수 이믿음(24)을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LG는 사과문을 통해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선수단 관리에 관한 책임을 다시 한번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KBO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기로 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영은 이날 오전 성남시 중원구 한 노상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앞 차량에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영은 KBO 규정에 따라 1년간 선수 자격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믿음은 상벌위원회를 거쳐 징계 수준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상영은 큰 기대를 받았던 좌완 불펜이다. 상무에서 제대한 그는 지난해 6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올렸고, 올 시즌엔 8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엔 대체 선발로 3경기에 등판해 총 13이닝을 3실점으로 막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한편 LG가 구성원의 음주운전 문제로 구설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29일 최승준 전 LG 코치는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로 체포됐고, LG는 최 코치와 계약을 해지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