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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라크에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인 '천궁-Ⅱ'를 수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9시 50분 기준 LIG넥스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4% 오른 2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LIG넥스원은 이라크 국방부와 천궁-Ⅱ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은 3조7135억원으로 지난해 LIG넥스원 전체 매출액의 1.6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천궁-Ⅱ는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 다기능레이더의 추적 기술, 다표적 동시 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 등이 적용돼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 지난 2022년 처음 아랍에미리트에 수출된 후 올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수출됐다.
증권가에서도 LIG넥스원의 목표가를 올리고 있다. 이날 KB증권은 LIG넥스원의 목표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천궁-Ⅱ가 서방권의 대표적 중거리 방공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해 K-방산 베스트셀러로 등극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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