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킥오프 42초만에 데뷔 골
첫 풀타임에 동점골 작렬... 팀내 핵심 공격수 등극
제공권 장점있고, 슈팅도 강력한 스트라이커
스위스리그에 진출해 순조롭게 적응중인 이영준. 그라스호퍼 홈페이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적응이 순조롭다. 이대로라면 곧 대한민국 원톱 자리에 조규성의 라이벌로 성장하게 될 가능성이 충분해보인다. 장신 공격수로서 제공권에 장점이 있고, 무엇보다 슈팅 능력이 탁월하다.
스위스 슈퍼리그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에 진출한 장신 공격수 이영준(21)이 첫 풀타임 활약과 함께 리그 2호 골까지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1-2로 뒤지던 상황에서 팀의 패배를 막아냈다는 것이 중요했다.
이영준은 22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세르베트와의 2024-2025 스위스 슈퍼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9분 귀중한 동점골을 넣었다. 그라스호퍼는 이영준의 동점골 덕분에 2-2로 비기면서 시즌 두 번째 연패 위기를 넘겼다.
이영준은 후반 37분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둘러싸인 채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훌쩍 빗나가면서 아쉽게 멀티골 기회를 놓쳤다.
7월 말 수원FC를 떠나 그라스호퍼에 입단한 이영준은 지난달 25일 스위스 슈퍼리그 데뷔전에서 전반전 킥오프 42초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고, 이후 2경기 만에 리그 2호 골을 뽑아내며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소파스코어는 이영준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인 8.0점을 주면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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