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트립, 관광상품 판매 데이터 분석
약과·DIY 화장품·3마 패션 브랜드 등 선호
왼쪽부터 약과, DIY 화장품, 마뗑킴. 크리에이트립 제공
한국을 방문한 MZ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품으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관광상품은 무엇일까?
23일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관광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 MZ세대 사이에서도 열풍을 일으켰던 약과와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직접 고를 수 있는 DIY 화장품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른바 '3마 패션'으로 불리는 ’마뗑킴’,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르디 메크르디’ 등 의류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 것으로 조사됐다.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엄) 트렌드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약과는 이제 외국인 관광객의 입맛까지 저격한 K-디저트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공항에 입점한 약과 브랜드 ‘유밀가’의 경우 한국 면세점 쇼핑리스트 필수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이어 제2여객터미널에까지 지점을 냈다고 크리에이트립은 밝혔다.
또 K-뷰티와 관련된 기념품 소비 트렌드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과거처럼 로드샵에서 한국 화장품을 대량 구매하기보다 직접 자신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뷰티 브랜드 ‘휩드(WHIPPED)’의 DIY 클렌저 만들기 상품의 경우 지난 7월 말 론칭 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대표 캐주얼 패션 브랜드 중 ‘3마’로 불리는 ‘마뗑킴’,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르디 메크르디’에 대한 관심도 예사롭지 않다. 이중 마뗑킴은 지난 5월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진행된 현지 팝업스토어에서 오픈 당일 기준 국내 패션 브랜드 중 최다 방문객을 기록하는 등 K-패션에 대한 인기를 여실히 증명했다고 크리에이트립 측은 덧붙였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자사 거래 데이터와 인바운드 관광시장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국내 브랜드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양한 한국 관광기념품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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