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한미반도체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미반도체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3년 동안 누적 2400억원 규모로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미반도체에 따르면 40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3월 24일까지로 계약체결기관은 현대차증권이다.
한미반도체 측은 "이번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은 주주가치 제고와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성장과 함께 회사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미반도체는 지난 2022년 500억원, 지난해 300억원에 이어 올해 1600억원까지 최근 3년 동안 총 24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최근 3년 동안 자사주 192만6120주(장부가액 기준 약 400억원)를 소각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적으로 실천해왔다.
한미반도체 TC본더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올해 3·4분기부터 납품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 선보일 차세대 인공지능(AI) 패키지 핵심 장비 '2.5D 빅다이 TC본더', '마일드 하이브리드 본더' 등 신제품도 준비 중이다.
지난 4월부터 6번째 공장을 운영 중인 한미반도체는 현재 연간 264대 TC본더 생산이 가능하다.
여기에 200억원 규모 핵심부품 가공 설비가 더해지는 내년에는 TC본더 생산 규모가 연간 420대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2002년 지적재산부 설립 이후 현재 10여명 전문인력을 통해 지적재산권 보호와 강화에도 주력한다. 현재까지 총 111건 특허 포함 120여건 HBM 장비 특허를 출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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