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7월 전국 소형 아파트 매매 2만건 넘었다...3년여만에 최고

7월 전국 소형 아파트 매매 2만건 넘었다...3년여만에 최고
경기 성남 우미린 뉴시티 투시도. 우미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7월 전국 전용60㎡이하 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만여건을 돌파했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24일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매매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 전용60㎡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만1212건으로 전월보다 21.6% 올랐다.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해서는 47.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인구 구조 변화의 영향이다. 행정안전부의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인 가구 수는 지난 8월 1009만7848가구로, 전년대비(991만894가구) 1.9% 늘어났다. 이는 전체 가구(2408만7679가구)의 41.9% 비중이다. 2인 가구(596만9231가구)까지 더하면 전국 1~2인 가구 비중이 66.7%으로 소형 아파트 수요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전세보증금 미반환 우려로 비아파트에서 아파트를 오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아파트 건축 설계 기술이 발전하면서 공간 활용도도 높아지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소형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도 상승세다.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023년 8월 전국 소형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은 2억9333만원이었지만, 올해 8월에는 2억9867만원으로 전년대비 534만원 오르고 1.8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인기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59.95㎡는 지난 7월 36억5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해당 아파트의 동일면적은 올해 3월 28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4개월만에 8억2000만원 올랐다.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자 신축 소형 아파트 분양 단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미건설이 대전 동구 성남동 일대에 공급 중인 ‘성남 우미린 뉴시티’는 지하 2층~지상 34층, 9개 동, 총 1213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39~84㎡로 전 면적이 중소형 위주로 조성된다. 대전 원도심 입지에 들어서 편리하고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가양초와 성남초가 도보권에 있다.

HL디앤아이한라가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원에 공급하는 ‘마포 에피트 어바닉’은 지하 5층~지상 24층 2개동 총 407가구로 전용면적 34㎡~46㎡ 아파트 198가구와 전용면적 42㎡·59㎡ 오피스텔 209실로 구성된다.
해당 단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도보 2분 거리의 초역세권 아파트로 여의도와 광화문 등의 업무지구까지 1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가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일대에 ‘드파인 광안’ 공급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동 전용면적 36~115㎡(임대포함) 총 1233가구 규모며 전용면적 59~84㎡ 567가구를 일반 공급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