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에이치티 CI
[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휴식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차량 내부조명은 자동차 인테리어의 중요한 요소로, 점차 감성 중심의 실내 무드등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내 무드등의 시장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 전장기업 금호에이치티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1차 벤더인 S사로부터 실내 무드등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금호에이치티는 이미 벤더 등록을 마쳤으며, S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내 무드등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 금호에이치티는 국내 2차 벤더사 중 유일하게 설계 및 디자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규모 생산능력(CAPA)도 갖추고 있어 고객사의 만족도가 높다. 높은 고객사 신뢰도를 바탕으로 실내 무드등 신규 수주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실내 무드등 시장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정되며 점차 큰 폭의 시장성장이 예상된다. 자율주행의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와 함께 차박, 캠핑 등 야외활동의 증가로 차량 내 감성조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실내 무드등은 자동차 내부의 대시보드, 도어패널, 센터콘솔 등 다양한 부분에 적용되기 때문에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주목하는 시장이다.
금호에이치티 관계자는 “법적 규제로 인해 자동차 외부등 시장은 성장이 매우 제한적인 반면 실내 무드등 시장은 법적 규제가 따로 없다”며 “자율주행 기술의 확대와 운전자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자동차 내부 인테리어는 차량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호에이치티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자동차 내부조명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오래전부터 관련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왔다”며 “자체 디자인 및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실내 무드등을 공급함으로써 실적성장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호에이치티는 최대주주인 에코볼트와 자동차 전장사업에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자율주행 시장 확대에 발맞춰 자동차 전장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에코볼트는 국내 완성차기업용 LED모듈을 생산, 공급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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