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이 입을 모아 대한민국 웹툰산업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25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 더그레이트홀에서 열린 제11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에서 유 원장직무대행은 "지난 2022년 국내 웹툰산업의 규모는 1조8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면서 "K웹툰은 대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중화권, 일본, 동남아, 북미 등 다양한 해외시장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괄목할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웹툰은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 다양한 N차 콘텐츠 확장을 위한 원천 IP로도 각광받고 있다"면서 "드라마 '무빙', 'D.P', 애니메이션 '외모지상주의', 최근 게임으로 출시된 '나혼자만 레벨업' 등이 모두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콘텐츠"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K웹툰은 눈부신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콘진원이 올해 초 내놓은 '2023 웹툰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웹툰산업의 총매출액은 1조82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해당 분야 조사를 처음 시작한 지난 2018년 이후 최대치로, 당시(3799억원·2017년 기준)와 비교해 5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변동식 파이낸셜뉴스 사장도 이날 개막사를 통해 "웹툰은 이제 K콘텐츠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면서 "이에 힘입어 네이버웹툰은 지난 6월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안착했고, 지난 2016년 일본에 첫 진출한 카카오 픽코마는 ‘만화의 나라’ 일본을 장악했다"고 짚었다.
한편,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웹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이긴 하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거센 도전과 함께 거대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모쪼록 제작사, 플랫폼, 창작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인 이번 포럼을 통해 K웹툰의 미래를 밝힐 풍성한 토론과 통찰력 있는 제안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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