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한국을 찾은 이른바 워홀러는 평균 8.5개월 머물고 방문 기간 5.6회 한국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내놓은 한국 워킹홀리데이 여건분석 및 실태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워킹홀리데이는 국가간 협정을 기반으로 청년들에게 일정 기간 체류 자격을 주고 여행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경제활동을 허가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은 현재 호주, 캐나다, 일본 등 25개국과 워킹홀리데이 및 청년교류제도 협정을 맺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은 일본이 3만4656명으로 누적 1위를 차지했고, 대만(1만721명), 프랑스(8491명), 홍콩(4609명), 독일(3174명) 순으로 입국자가 많았다. 특히, 2009년 74명에 불과했던 프랑스인은 2023년 207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워킹홀리데이 체류 국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로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서’가 15.4%로 1위를 차지했다. 또 한류 등 한국문화를 경험하고 싶어서(12.1%), 외국인이 체류하기에 안전한 국가 같아서(9.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체류 기간 중 한국여행 경험이 있는 참가자의 비율은 43.3%로, 평균 여행횟수는 총 5.64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에 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매우+다소)만족함’의 비율이 83.1%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여행 미경험자의 경우 시간 부족(17.3%)과 비용 부담(16.2%)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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